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남양주 소재)가 연꽃을 품은 생태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한 '연꽃축제'를 오는 7월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개최한다.

'연꽃! 그 물들지 않는 아름다움으로…'라는 주제 아래 이번에 열릴 봉선사의 첫 연꽃축제는 축제 첫날인 19일 오후 4시부터 영산대재와 쾌불이운 등 불교문화행사로 문을 연다.

축제에 참여한 신도 및 일반인들은 경내 연지에 만발한 연꽃을 중심으로 탑돌이를 하듯 걸으며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사생대회와 사진촬영대회, 산사음악회, 놀이한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봉선사는 지난 4년 전부터 회주 밀운 스님의 주도로 경내의 크고 작은 연지 4곳에 홍련과 백련 등 토종 연을 이식해 가꾸어 왔으며 현재 경내 연지 규모는 1천여평에 달한다.

봉선사는 이번 행사를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7, 8월께 활짝 피는 연꽃의 청아함을 함께 나누자는 목적으로 연꽃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축제 기간중 연지 주위에는 어둠을 밝힐 수 있는 수천여개의 연등을 걸 예정이어서 밤에도 연꽃의 화려함을 감상할 수 있다.

봉선사의 한 관계자는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 청소년 불자들은 경내 연지의 연꽃 틈바구니에서 마음속의 아름다운 연꽃을 글로 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릉수목원과 맞닿아 있어 늘 환경사찰로 인식돼 왔던 봉선사가 이번 축제를 통해 항상 연꽃의 향기가 배어있는 '생태도량'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