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최덕기 수원교구장과 최기산 인천교구장 등 전국 천주교 교구장들은 교회력으로 지난 30일부터 새해가 시작됨에 따라 최근 2004년도 사목교서를 발표하고 가정 성화와 복음적인 가정 공동체의 건설, 적극적인 복음화 실천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각 교구장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정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랑과 생명이 넘치는 가정 공동체의 건설을 강조하고 다양한 가정 사목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복음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자, 일어나 가자'라는 제목의 교서에서 “교회의 기초를 이루는 소공동체 문제와 교회의 미래가 걸린 청소년 문제를 타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올해를 '기초복음화의 해'라는 표어아래 38만 전 교구민이 대동단결하여 우리의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요소들을 복음에 비추어 재정비하는데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교구 미래를 위해 모든 교구민과 더불어 한발한발 쇄신과 변화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모든 교구민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는 2004년을 가정의 해로 선포하면서 “가정이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힘쓰며 이 세상의 복음화를 담당해야 할 막중한 사명이 가정에 있음을 명심하며 살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특별히 내년 한해 동안 전례 헌장을 열심히 공부해 참예배를 성실히 드리고 교회 공동체와 하나되어 믿음의 핵심인 미사성제 안에서 믿음의 삶이 충만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밖에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 등 각 교구장 주교들도 가정 복음화와 소공동체 활성화, 농촌복음화 등 각 교구 특성에 맞는 사목지표를 제시하면서 교구내 모든 평신도와 수도자, 성직자들이 각자 자신의 고유한 소임을 깨닫고 서로 협력함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전국 천주교 교구장 2004년도 사목교서 발표
입력 200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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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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