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선 미서로서의 책의 의미를 되새기는 '아트 북 아트'展을 내달 1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20여개국 300여 작가의 아트 북 및 북 아트와 미술작품 500여종이 출품됐다.
한국의 미서로는 김홍도가 그린 '오륜행실도' 4책 5권이 공개되며 일제강점기부터 1950년대까지 김용준, 김환기, 정현웅, 이중섭, 한묵, 박고석, 최재덕 등이 장정에 참여한 근대도서들이 선보인다. 또 김억의 최초의 번역시집인 '오뇌의 무도'(1921)와 최초의 시집인 '해파리의 노래'(1923), 김소월의 '진달래꽃'(1926), 김동인의 '감자'(1935)등 희귀본들이 전시된다.
해외 도서로는 엘 리시츠키(1890~1941)가 표지 작업을 한 마야코프스키의 '소리를 위하여'를 위시한 러시아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 이탈리아 미래파, 독일 바우하우스, 네덜란드와 미국의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고, 지난해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 등장, 화제가 됐던 무하마드 알리의 회고집 'GOAT-Greatest Of All Time'도 출품된다. 02-2188-6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