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연제작 예산만 65억원을 확보한 도문예회관은 이중 10억원 정도를 해외 우수작품·연주자 초청에 투입, 도민의 문화 향수권을 신장하고 도립예술단의 역량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도립 극단·무용단·오케스트라가 참여한 대형 뮤지컬을 7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해 오는 10월께 초연한다.
도문예회관 관계자는 “올해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문화소외지역 순회공연 강화와 함께 기획공연과 시즌공연 등을 통해 다각적인 공연물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특히 극단과 오케스트라는 국제감각과 트렌드를 흡수하기 위해 해외 유명 트레이너와 협연자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해외우수작품 초청공연은 다음달 16~26일 연천·가평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소재 극단 파르스의 마임극 '환타지아-바람을 기다리는 여섯사람'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말 경기도의 예산 지원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 도문예회관 측은 올해는 자체 예산 4억원을 들여 해외우수작품을 초청, 6월과 11월에 수원과 의정부서 총 20회 공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국내 우수작품 초청공연도 벌여 같은 지역에서 역시 20회 무대에 올린다.
예술단 공연물도 변화를 맞게 된다. 도립극단은 동유럽권 연출가를 트레이너로 맞아 1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 오케스트라는 미국·일본과 동구권 등 해외 지휘자와 연주자 5~6명을 초빙해 협연함으로써 체제를 정비하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홍 관장과 유광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지난 21일 13일 일정으로 러시아·루마니아·체코·헝가리 등 동유럽 4개국 출장을 떠난 상태다.
도립예술단 합동 기획공연은 그동안 몇 차례 거론돼 왔으나 미뤄지다가 올해 시도된다. 회관 측은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현대적 감각의 뮤지컬을 제작해 경기도립예술단 대표 레퍼토리로 삼을 계획이다.
도문예회관 관계자는 “올해는 예술단 공연 200여회를 비롯해 총 600회 이상 도내 곳곳에서 공연을 벌여 풀가동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경기북부 문화소외지역 공연과 장기공연 등으로 도민 문화향수권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문예회관, 기획공연 다각화
입력 200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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