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송태호)이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전문교육기관과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교육가 양성을 추진한다.

재단 부설 문화교육기관인 기전문화대학을 주축으로 진행될 이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인문학 분야는 성공회대 문화대학원과, 전통문화 등 예술분야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연계할 예정이다.

기전문화대학 김보성 학장은 “현재 문화예술과 관련된 평생교육이 유아에서 노인까지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직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교육전문가 양성기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 사업은 피교육자에게 양질의 문화교육을 제공하고 예술 전공자에게는 활동영역을 넓혀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두 대학과 실무 선에서 접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에 기본협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단 측은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수 년 안에 우리 문화와 현실에 맞는 다양하고 깊이있는 커리큘럼을 개발·보급해 국내 문화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난에 허덕이는 양질의 예술분야 전공 졸업생들을 새로운 영역인 문화예술교육가로 양성해 취업 문호를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단 측은 '문화교육 콘텐츠 연구개발'을 올해 주요업무의 하나로 선정하고 1억원(영상교재 제작 포함)의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