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 '국악당'이 착공 2년여만인 다음달 1일 개관된다.

도는 1일 “용인시 기흥읍 보라리 한국민속촌 인근에 건립중인 국악당이 현재 막바지 내부공사와 일부 주차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2일께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달 1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관되는 도립 국악당은 268억원을 들여 1만800여평 부지에 연건평 1천648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국악당은 473석 규모의 공연장과 연습실, 국악관련 각종 자료 등을 전시할 전시실 등으로 꾸며졌다.

도는 지난 2001년초 경기민요 등 경기국악 발전 및 계승을 위해 도립 국악당을 건립키로 하고 당초 현재 부지에서 3㎞가량 떨어진 도립박물관 인근 지역을 건립부지로 결정했다.

그러나 장소 협소 등의 이유로 건립부지가 변경되면서 사업이 1년여 지연된 뒤 지난 2002년 6월에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

도가 설립한 재단법인 문화의 전당(옛 도 문화예술회관)이 위탁 관리하게 될 도립 국악당은 앞으로 도립 국악단 전용 공연장 및 연습장으로 사용하게 되며 일반에게도 대관될 예정이다.

도는 국악당이 정식으로 문을 열 경우 도내 국악의 전승·발전은 물론 도민과 외국인관광객들에게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사와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수 있는 중심적인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