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피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수원과 안산에서 저녁 시간대를 문화와 함께 보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 제17회를 맞은 '수원여름음악축제'가 오는 12일 저녁 수원야외음악당에서 팡파르를 울려 나흘간 계속되며, 안산에서는 올 10월 개관 예정인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거리극-영화제-공연 등으로 꾸민 '여르미오 축제'를 13~15일 전당내 야외공연장에서 마련한다.


#수원여름음악축제-樂! 樂! MUSIC!(12~15일 수원야외음악당)
 
수원문화원(원장·유병헌)이 매년 여름밤 개최하는 국내 최대의 야외 음악축제로 기간중 매일 저녁 7시30분에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부터 시도된 '수원지역 음악인들의 교류의 장'이 한층 더 확대됐고, 국악·클래식·퓨전음악·대중가요 등 장르를 다양화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게 꾸몄다.
 
12일 '樂!樂! Tradition'에선 수원지역 풍물패의 연주를 시작으로 예진국악예술단의 가야금 오케스트라 공연과 경기도립국악단, 홍콩윈드필하모닉, '대장금' 주제가인 '오나라'를 부른 신인가수 이안, 젊은 소리꾼 김용우 등이 출연, 국악과 대중음악의 접목을 시도한다.
 
13일 '樂!樂! Harmony'에선 수원시립교향악단의 교향악 및 영화음악 모음곡 연주와 테너 김성진, 소프라노 박지영, 수원에리디스오케스트라, 패밀리클라리넷앙상블, 코리아 팬플루트오카리나 아카데미 등이 나와 한여름밤 클래식의 탈콤한 매력을 선사한다.
 
수원지역 고교·성인밴드와 수원지역 거주 캐나다·일본인 등으로 구성된 짜증나 밴드 등이 오프닝 무대를 여는 14일 '樂!樂! Fusion(퓨전음악)'에선 남아메리카 잉카문명의 후손인 에콰도르 퓨전그룹 'SISAY'와 국내 퓨전 재즈밴드 '웨이브', 가수 차은주 등이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다.
 
15일 '樂!樂! Live'에선 수원지역 가수 유진욱, 유승혁 밴드의 오프닝 공연후 '안치환과 자유' '자전거 탄 풍경' '불독맨션'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의 라이브 무대가 축제의 막을 내린다.
 
수원문화원은 앞으로 수원여름음악축제를 전국 단위의 음악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