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임, 소극장 돌체가 지금 이 시대에 우리들의 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는 연극 '학익동 278'을 17~20일까지 인천 여성의 광장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학익동 278'은 인천지역내 실제 공간인 학익동 278에 위치한 교도소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리얼리즘적·마임적인 극 연출로, 재창조해 낸 연극이다.
누구도 살고 싶지 않은 곳, 그 곳에서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며 인간의 절실함을 움켜쥐며 살고 있는 그들. 학익동 278은 교도소내 미결수들이 주인공이다.
미결 감방의 모습을 통해 굳이 사방이 벽으로 갇혀있지 않아도 삶과 죽음이라는 숙명 앞에 마주하고 선 인간의 내면세계와 소시민의 애환을 그려내고 있다.
대학교와 교도소가 공존하고 있는 인천 학익동! 평범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 곳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연극, 마임, 음악 등의 세 가지가 어우러져 무대예술의 미학을 보여 주게 될 학익동 278은 삶의 밑바닥에서 찾아지는 진실성과 통쾌함, 다시 보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오랜만에 뜨거운 가슴으로 함께 느끼게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시간 오후 7시 30분, 출연진 이상희 김찬수 송정배 이상필 김범준 문지현 김성일 최은비, 관람료 일반 1만원, 학생 7천원, 단체 4천원. 사랑의 티켓작품. (032)815-7103.
교도소 미결수들의 애환 '학익동 278'
입력 200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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