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기도내 곳곳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갖가지 축제와 문화·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도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자연생태의 보고이자 철새도래지인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자라섬 일대에서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 12개국 재즈팀들과 인순이, 이정식 등 국내 대중가수들이 참가하는 '국제재즈페스티벌'을 비롯해 북한강 수상축제, 건강걷기대회 등이 함께 펼쳐진다.
 
이어 가평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운악산 포도의 맛과 농촌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포도축제'도 열린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신문화인 실학의 현양을 위한 '실학축전 2004 경기'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수원시내 화성과 효원공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남양주 다산 정약용 생가 등에서 펼쳐진다. 낙성연 재연, 산대희 복원 등을 비롯해 실학주제 창작극 및 24반무예 창작극 공연, 실학 기획전시회 및 실학콘텐츠 당선작 전시회, 경기 실학답사단 운영, 실학서예 탁본전, 유물체험마당, 실학바로알기 입체전시회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도자의 고장' 이천·광주·여주 등 3개 시·군에서 도자축제가 펼쳐진다. 이천에서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설봉공원 엑스포단지에서 도자 불씨 봉송, 클레이 올림픽, 도자기 경매 등 도자와 관련된 모든 것을 보여주는 '도자기축제'가 펼쳐진다.
 
조선왕실의 도자를 생산, 제공했던 광주에서도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조선관요박물관 일대에서 '왕실도자기축제'를 연다. 조선백자 및 도자공모전 입상작 전시를 비롯해 국악한마당, 가수초청음악회, 퓨전콘서트, 무형문화재 공연, 전통가마불지피기, 토야·토우만들기 등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생활도자의 고장 여주에서는 오는 18일부터 11월28일까지 세종대왕릉 일대에서 음악회, 백일장과 도자전시가 함께 이뤄지는 '세종문화큰잔치'가 열린다.
 
이 밖에 구리 한강둔치에서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를 보고 즐기는 '코스모스 축제'(18~23일)가, 안산 화랑유원지 일대에서는 별초무 시연, 학생 음악 경연대회 등으로 꾸며지는 '별망성 축제'(18~24일) 등 도내 시·군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들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