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경기방문의 해, 지구촌 가족들을 경기도로 초대합니다'.

2005 경기방문의 해를 앞두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기도'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신현태)가 공동주최한 '제2회 경기도 관광박람회'가 4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9일 폐막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홍보관과 앞마당에서 펼쳐진 이번 박람회에는 캐나다,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 8개국 관광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무형문화재연합회, 한국민속촌, 부천 아인스월드, 여행사 등 관광관련 단체 등이 참여해 '2005 경기방문의 해' 성공개최를 위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벌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최우수 홍보기관으로 선정된 수원시와 안산시는 이색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타 시·군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수원시는 정조대왕 옥쇄 찍기와 함께 관광지도에서 '가 볼만한 곳 빨리찾기' 등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을 선보였고, 안산시는 지역특산물인 안산포도를 활용, 와인과 크리스탈, 주석잔 등을 진열해 이 곳에서 즉석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현상해 주었다.
 
이와 함께 최우수 관광홍보간행물상을 받은 포천시는 '포천코스 맵’을 파리의 연인 촬영장소인 트라우트밸리 캠핑장을 소개하면서 '영화속 주인공이 되는 블루 코스’라고 명명하는 것을 비롯해 '몸이 행복해지는 그린 코스’, '연인과의 사랑을 키워주는 핑크 코스',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은 엘로우 코스' 등 테마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홍보관 한편에 마련된 체험행사장과 홍보관 앞 마당에 꾸며진 무대에서 펼쳐진 전통공연 등의 행사도 '세미나와 관광안내책자 나눠주기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 최근 관광산업의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는 체험·문화공연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행사장 곳곳이 연일 북새통을 이루는 대성황을 보였다.
 
또 이번 박람회 첫날인 지난 16일 경기관광협회가 주관해 개최한 '경기관광의 밤'에서는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민간단체 협회가 공공기관의 수장인 손학규 경기지사와 신현태 관광공사사장을 특별회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 경기도 관광박람회는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세계관광박람회'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