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실학축전 2004 경기'가 열린 수원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 축조를 기념하기 위해 배풀었던 축하 낙성연 재연행사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영호·hanyh@kyeongin.com
실학을 축제의 장으로 풀어낸 '실학축전 2004 경기'가 29일 수원 효원공원과 도문화의전당, 화성행궁 일원에서 개막했다.
 
경기도가 도의 정체성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 시도한 행사로 경기문화재단과 실학축전집행위원회가 주관해 전통연희 복원과 전시, 공연, 체험,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29일 화성행궁에서는 한가위 위민잔치로 낙성연이 재연됐으며 효원공원에서는 산대희가 공연되고 여성실학 체험행사인 '축제로 만나는 규합총서'가 진행됐다. 도문화의전당 광장에서는 에코실용박람회와 실학탁본여행이 열려 시민들의 연휴 나들이를 부추겼다.
 
실학축전은 다음달 3일까지 6일 동안 계속되며 산대희, 축제로 만나는 규합총서, 서예탁본여행, 실학바로알기입체전시전 등은 매일 열린다. 또 1일에는 학술심포지엄이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1~2일은 역사재현극 '정조대왕'이 화성행궁에서, 2일 도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는 강지원 변호사, 김태길·손봉호 교수 등 사회 명사들이 꾸미는 특별공연 '변학도의 생일날'이 공연된다. 기간중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는 실학을 토대로 만든 창작 판소리 '정약용' '호질' '빙허각 이씨'와 실학유물체험마당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