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원(원장·이상복)이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10월의 문화인물 '태허정(太虛亭) 최항(崔恒·1409~74) 선생'에 대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조선 전기 문신인 최항 선생은 세종대왕의 특지(特旨)를 받아 수석연구관으로 집현전 8학사와 더불어 훈민정음 창제를 주도한 어문학자였다. 세종 25년(1443)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한 뒤 '동국정운', '자치강목’, '통감훈의’, '동국통감’, '경국대전’ 등 국가통치의 근간이 되는 책을 비롯해 '용비어천가’ 등 40여권을 찬술(撰述)했고 궁중종묘제례악의 악장가사(樂章歌詞)를 작사하는 등 문장이 뛰어나 임금이 '진천재(眞天才)’, '유웅(儒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가 남긴 '태허정 시집’에는 200여 편의 각종 시문이 실려있다.
광주문화원(원장·이상복)은 지난 9일 오전 11시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 태허정 묘역 일원에서 추모제향을 거행한데 이어 12일 오전 10시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최항선생 학술심포지엄’를 연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강신항 한국어문교육연구회장의 '최항선생의 학문적 업적’, 김남이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의 '태허정 최항의 문학세계’, 최명재 국어고전문화원 상임부이사장의 '2004년 10월의 문화인물 최항선생’ 등의 주제발표가 펼쳐진다.
이어 오는 15일 오후 2시 남한산성내 행궁에서 도내 초·중·고교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글사랑 백일장'이 열리고,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전시실에서 훈민정음 창제 이후 한글자체의 변천내용을 담은 ‘한글자체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문화원은 또 최항 선생의 생애와 연보, 각종 작품 등을 수록한 문집도 곧 발간할 예정이다. 031)764-0686
10월의 문화인물에 최항 선생
입력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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