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송태호)이 22억원 규모의 2005년도 문화예술진흥지원금을 확정하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 동안 지역 문화예술인(단체)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에 들어간다. 지난 15일 예년 지원방식을 상당부분 탈피한 새로운 지원(안)에 대해 공청회를 가진 재단 측은 18일 내부인사들로 구성된 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열고 마지막 조율을 할 예정이지만, 이날 발표된 안과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어떻게 달라지나=큰 틀은 장르 중심에서 목표 중심으로의 전환이다. 기존방식이 일반공모·특별공모로 대별됐던 데 비해 내년도부터는 ▷문화예술 창작활동 진흥(예산 13억8천만원) ▷도민 문화예술 향수 및 참여기회 확대(4억7천만원) ▷지역문화예술 균형발전과 다양성의 조화를 이룬 교류 활성화(1억5천만원) ▷전통문화예술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 및 지역문화 특성 연구(2억원) 등 4개 분야 11개 영역으로 세분화됐다. 이에따라 지원규모도 지난해보다 2억원이 늘었다.
 
지원방식에선 기존안이 총 사업비의 50% 한도였다면 새로운 안은 우수사업에 한해 70%까지 지원하고, 지원금 한도액 역시 상향 조정해 보다 실제적인 지원이 되도록 했다. 휴식년제는 완화된다. 단체는 기존처럼 연속 3년 지원받을 수 없으나 개인은 1년 지원, 3년 휴식에서 이번에 '연속 2년 지원받을 수 없다'고 개정해 1년 휴식으로 완화됐다. 게다가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사업으로 평가받으면 휴식년제에서 제외된다.
 
또 지원영역과 유형이 다르면 '1단체 2지원'도 허용된다. 예컨대 A극단이 창작작품에 대한 지원을 받았어도 창조력제고 활동영역의 워크숍 등에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새로운 장르의 수용과 신작, 초연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공모 해당주체는 크게 전문예술인, 매개자, 향유자로 분류된다. 이중 매개자는 기획·보급·교육·교류 등 비영리 목적으로 작품·문화예술인·향유자 또는 관련 기관 등을 매개하는 활동을 주요 업으로 하는 자(단체)다.
 
▲장르별 예산배정=문화예술 창작활동 진흥 영역에 포함돼 있는 기초예술 창작·발표 활동 지원에 12억원이 배정돼 비중이 가장 크다. 문학 1억5천만원, 시각예술 3억3천만원, 음악 1억6천920만원, 무용 1억7천280만원, 연극 1억7천760만원, 전통예술(국악·춤·미술) 1억9천440만원이 책정됐다.
 
▲접수처=예년에는 문화사업팀에서 일괄접수했으나 올해는 접수부서가 세분화돼 영역별로 문화사업팀(231-7222~6), 문예진흥팀(231-7232~4), 기전문화대학 교육기획팀(231-8512~6)과 미디어팀(231-8541~3) 등 4곳에서 접수한다. 자세한 안내는 www.ggcf.or.kr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