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생들로 구성된 'Here & Now 그룹'(회장·김원희)이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욕망이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갤러리 상에서 세번째 기획전을 연다.
연구와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Here & Now 그룹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인문학적 배경을 토대로 한 시대성과 인간의 문제들을 탐구하는 워크숍과 세미나를 가졌었다.
제어장치 없이 무한정 전력 질주하는 자본주의와 다원화된 포스트모던의 분열된 사회에서 작가들이 바라보는 사회에 대한 시각과 본능적인 인간의 욕망, 자본의 욕망에 대해 39명의 참여작가들이 바라보고 있는 시각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시작품은 모두 57점.
전옥은 욕망의 탈주를 탈영토화, 탈코드화의 새로운 선에서 제시하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이론적 근거를 토대로 욕망에 관한 담론을 이번 전시 도록의 서문에 상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바라본 욕망의 시각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 사람의 웃저고리에 수많은 군중들이 들어서 있다. 그 군중들은 자본의 장병화되고 있는 사회의 욕망으로부터 탈주를 꿈꾸고 있지만 그 탈주의 선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는 배경에서 제시되는 순환의 논리에 맡겨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은정은 입과 변기, 변기속에 담긴 나 자신의 얼굴, 하나의 탈출구인 창문을 통해 '세상의 단 하나밖에 없는 탈출구 창'을 형상화하고 있는 로버트 하이네켄과 페미니스트 아티스트인 바바라 크루거의 사진기법을 논하고 있다.
이 밖에 포스트 모더니즘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복제 이미지, 페미니즘, 혼성성, 예술과 일상의 상호관계, 차용미술 등을 이번 전시에서 다루고 있다. (02)730-0030
'Here & Now' 세번째 기획전
입력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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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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