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대규모 공연장인 고양시 일산아람누리의 파이프오르간 설치가 백지화됐다.

시는 22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일산아람누리 파이프오르간 설치 타당성조사 용역보고회'를 갖고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설치비가 90억∼100억원으로 과다하고 설계와 제작, 시공에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1천348억원이 투입된 공연장이 오랫동안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백지화 이유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파이프오르간 설치 논란이 일자 2천400만원을 들여 (주)두오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일산아람누리는 일산구 마두동 816 일산구청 옆 1만6천여평에 오페라극장(2천석), 콘서트홀(1천500석), 실험극장(250∼350석), 야외공연장, 도서관, 체육시설, 전시시설 및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는 공연장으로 지난 2002년9월 올해말 개장 목표로 착공됐으나 예산부족으로 내년 말로 개장이 연기됐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