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최초의 시민주 신문 창간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 시민주신문 창간주비위원회'(위원장·김진춘 수원 매원감리교회 담임목사)가 창간설립기금 마련을 위한 '2005 이천 도자기 전시회'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시민주신문 창간을 후원하는 이천도예협회(협회장·윤태운) 소속 회원중 25년 이상 도예경력의 작가들이 참여해 분청, 백자, 청자, 다기세트 등 80여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전시 대표작으로는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LPGA투어에서 골프선수 박지은이 우승컵으로 받은 고구려 벽화문양의 도자 트로피. 이 작품은 석천 윤태운씨의 한정 생산품이다. 또 이천지역 분청 명장인 토촌 윤석신씨의 청자와 백자 '계영배(戒盈杯)'. 술을 6부 이상 따를 경우 술이 고이지 않고 새 나가도록 제작한 이 술잔은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거북 받침에 용 머리, 한쌍의 학이 마주보는 받침과 술잔은 예술성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백자용춤, 분청 갑골 문호, 토기 김홍도문, 백자진사항아리, 분청 어문 통병, 청자 어룡 주전자 등이 선보인다.

도자 외에도 경기도서예대전 초대작가이자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인 봉초 황선희, 석정 김숙희, 고은 김성자, 서원 윤경숙씨가 소장하고 있는 서예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또 개막일인 10일 오후 1시부터는 한국차문화협회 수원시지회(회장·윤영예)가 주관하는 차시음회도 열린다.

한편 시민주신문 주비위원회는 지난 5월2일부터 인터넷 상에 '수원시민신문(www.urisuwon.com)'을 일간 체제로 가동 중이고, 지난달 20일자로 창간준비 1호를 발행했다. 시민주신문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주비위원회(031-244-76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