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이 물과 색, 빛을 만나 시멘트로 갇힌 공간을 탁 트인 자연 속으로 뒤바꿔 놓았다.

맑고 깨끗한 물빛으로 세상보기를 시도해 온 교사 미술동호회인 '물빛회'의 여섯번째 정기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서양화가 허승대씨의 지도로 바쁜 일상에서 쪼갠 시간을 창작활동에 매진해 온 물빛회 회원들중엔 나혜석 향토여성작가로 초대받는등 작가로 등단한 이도 꽤 있을 정도로 미술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이번 전시에는 김영선 시원혜 김영혜 안미현 김혜영 장희옥 남기운 허승대 백승란 김혜정 등 10명이 참여했다.

허승대는 양지바른 들녘에선 봄나물을 캐는 촌로의 따사로움을 담았고, 장희옥의 들꽃, 김혜영의 나리, 시원혜의 꽃, 안미현의 붓꽃 등이 전시장 곳곳을 싱그러운 꽃내음으로 장식하고 있다. (031)228-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