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미술인인 김미숙(36·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씨는 시간이 나면 경기문화예술자료실을 찾는다. 은은한 음악을 들으며 호젓하게 앉아 값비싼 미술서적도 마음껏 보고, 가끔 경기도무형문화재 비디오를 보며 영감도 얻는다. 좋은 DVD와 CD도 감상할 수 있고 추억의 명화도 볼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유선경(44·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씨는 초교 6학년인 아들과 청소년음악회를 자주 가는 편.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 갈 때면 몇 시간 일찍 나와 센터 내 한아름도서관을 찾는다.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책들이 종류 별로 잘 갖춰져 있어 대출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다.
문화재단이나 문화센터 등 문화공간들이 운영하는 특화된 도서관과 자료실을 찾는 여성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일반 도서관처럼 다양한 분야의 책이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도서관들이 공부하는 학생들로 붐벼 주부들에겐 다소 어색한 것이 사실. 반면 문화공간 도서·자료실은 관심 분야만 맞으면 오히려 전문서적이 많고 자유롭다. 또 수준있는 영화와 다큐멘터리 비디오테이프, DVD, CD 등이 갖춰져 있고 가끔 여는 기획 프로그램도 좋은 것이 많다.
#경기문화예술자료실=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자료실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재단 6층에 있다. 예술서적 2천300여권을 비롯해 장서는 약 8천권. 비도서자료 4천여점에 국내외 예술분야 정기간행물 52종(외국잡지 11종)으로 경기도 문화예술 관련 자료도 풍부하다. 만 18세 이상 도민 누구나 무료회원이 가능하며 회원들은 1인 5책 2주간 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23일 오전 10시~낮 12시 여성 예술감독 변영주씨를 초청해 '토요문화사랑방'을 꾸민다. 개관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031)231-7281
#부천문화재단 문예자료실=복사골문화센터 내에 있으며 '음악이 흐르는 열람용 테이블', '영상자료 감상석', '음악자료 감상석' 등이 있다. 소장도서는 단행본 약 5천권, 비도서 2천100여종 등이 있으며 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행사의 팸플릿, 리플릿, 포스터, 도록 등이 잘 구비돼 있고 부천문화예술DB도 구축했다. 토요일엔 미디어 감상회가 열린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032)326-6923(교 236, 237)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청소년들을 위한 양서 2만8천여권을 갖추고 있는 정식 도서관이다. 청소년들이 가급적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서적보다 쉬우면서도 수준있는 책을 선별해 주부들이 읽기에도 좋다. 초등학생을 위한 '테마가 있는 독서교실', '장애우 독서교실' 등 프로그램도 알차다. 휴관일은 둘째·넷째 월요일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031)218-0420
#부천문화재단 어린이도서관 '동화기차'='동화 공부하는 어머니', '유치원·초등학교 견학', '마녀가 들려주는 그림책이야기', '비디오·슬라이드로 보는 동화책 이야기' 등 유아와 어린이 대상 특화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1만3천권의 도서와 10종의 정간물, 92종의 비도서 소장. 8월 3일에는 북아티스트, 이어 8일에는 어린이도서관독서캠프 등 방학 프로그램이 열린다. (032)326-6923(교 263)
#화홍어린이도서관=진각종 수원유가심인당 내에 있다. 어린이·유아 그리고 부모를 위한 서적 3천500여권, 연속간행물 6종을 열람할 수 있고 모자열람실 '동화이야기방'도 따로 꾸며놨다. (031)254-2585
문화공간 도서관·자료실 인기
입력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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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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