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평소와는 다른 경험을 하는 특별한 시간이라야 한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관찰하는 것, 벼와 보리도 구별 못하는 청소년들이 뙤약볕 아래서 농부의 여름을 체험하는 것, 부모님과 장애인의 식사수발을 들어보는 것… 이런 것들이 특별한 여름을 선사할 것같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한다.

#중미산천문대 여름방학 천문과학캠프=천체망원경을 조작해 쏟아질 것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밤엔 천문체험학습을, 낮엔 120만평 자연휴양림에서 자연체험활동을 하고 신개념 ATV체험 및 모둠활동을 한다. 일찌감치 접수마감됐지만 천문대 측이 특별히 8월1~3일, 8월14~16일 2회를 더 마련, 현재 접수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이 대상. 80명 정원이며 1인 참가비는 17만8천원(3인 이상 공동참가는 1만원 할인)이다. (031)771-0306

#수원청소년문화센터 '1일농촌자원봉사'=캠프는 아니지만 한여름에도 쉼없이 곡식을 돌보는 농부들의 땀방울을 기억할 수 있다. 수원 광교산 내 농가에서 봉사활동을 겸한 농촌체험이 열린다. 8월12일과 13일 2회에 걸쳐 마련되며 13일 분은 이미 마감됐고, 현재 12일 분을 접수하고 있다. 중·고생 50명을 선착순 모집. (031)218-0411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자원봉사=경기도여성자원봉사활동시범센터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정신지체장애인을 돌보면서 봉사의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목욕봉사와 식사봉사, 노력봉사 등을 한다. 부모-자녀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은 또다른 수확. 8월8일과 12일 2회 마련되며 초교 5학년 이상 고교 재학생 자녀를 둔 가정 42곳을 선착순 모집한다. (031)238-8080, 238-9495

#군포 '2005어린이건강캠프'=어린이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꿔주고 체중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캠프로 다음달 11~13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4~6학년 비만어린이 50명이 대상이며 참가비는 없다. (031)390-0552

#산림청 국립수목원 숲캠프=포천 광릉수목원에서 1박2일간 숲의 다양한 면모를 체험할 수 있다. 초등학생 3~6학년과 가족이 참가가능한 이 캠프에선 산림박물관 및 동물원 관람, 산림환경교사와 함께 하는 전문수목원 탐방, 천연염색 체험 및 편지꽂이 제작 등이 펼쳐진다. 오는 28~29일, 8월 4~5일, 11~12일 3회 열린다. 참가자들은 텐트 등 야영장비를 직접 챙겨와야 하며 참가비는 식비와 체험강좌 재료비 포함 1만5천원이다. 26일까지 선착순 모집. (031)540-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