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마을 들소리의 '타오'공연모습.
최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이름과 체제를 바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김병익)가 '2005국악축전'을 이달부터 본격 시작한다. 현대성으로 무장된 전통이 적극적으로 젊음과 만나려는 새로운 기획이 돋보인다.

'종횡무진 우리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특히 고양, 안양, 오산, 안산 등 도내 4개 지역을 방문해 젊고 패기넘치는 국악을 들려준다. 경기지역 신도시가 많이 포함된 것은 대규모 공연장을 갖춘 이들 지역에 우수한 국악 콘텐츠를 보급하겠다는 의도다. 전국 11개 도시에서 14회 진행되는 공연 중 도내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을 소개한다.

#기(器)-사람, 악기가 되다(6일 오후 7시30분 고양어울림극장)=남양주시립합창단, 나윤선, 조주선, 김용우와 더 솔리스트 등 화려한 출연진이 국악가요를 들려주고 태껸 퍼포먼스, 탭댄스, 문화마을 들소리의 '타오' 등 화려한 공연이 열린다.

#화(畵)-소리, 그림이 되다(8일 오후 7시30분 안양평촌아트홀)=다도 퍼포먼스, 댄스 퍼포먼스, 보태니컬 테라피 퍼포먼스, 설치 퍼포먼스가 국악과 어우러지는 자리.

#여(女)-그녀들과 앞서가다(13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예회관)=가수 한영애와 이은미, 연주단 타루, 다스름, 사계, 동천 등 여성 뮤지션들이 힘과 감성, 섬세함이 겸비된 무대를 보여준다.

#대(對)-사랑하면 부딪쳐라(15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안산시립합창단, 줄타기보존회, 아쟁 김병길, 첼로 지진경, 익스프레션, 사니노리 등이 출연해 서양의 전통 노래들과 우리 노래, 서양 악기와 우리 악기, 서양 춤과 우리춤의 대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