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작가회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원하기 위한 '2005 경기북부 DMZ'展 2부 전시행사로 '경기북부 DMZ-평화'展을 12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연다.
1부 전시행사인 '경기북부 DMZ-평화깃발'展은 지난달 10일부터 한달간 민통선내 위치한 연천 석장리미술관에서 열렸었다.
2부 전시행사에는 지역은 물론 중앙화단에 이름이 알려져 있는 경기북부지역작가회 회원중 회화, 조각,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 작가 100명이 참여, 한반도 평화와 함께 생활속 평화 정신의 정착을 내용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경기북부작가회 회장인 정호양은 작품 '평화-회상'에서 분단된 철마의 녹슨 이미지와 미군부대 탄약통을 거꾸로 달아 비워있는 탄알과 탄약통 위에 자유를 상징하는 새를 그려 넣어 평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하고, 박시동은 최근 철거된 대북 방송용 대형 스피커를 활용한 설치작업을 통해 냉전 이데올리기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남·북관계가 형성되고 있음을 알린다.
이정봉은 철책과 JSA(공동경비구역)의 헌병 너머로 '평화'와 '해맑은 웃음을 띤 아이'를 투영시킨 작품을 통해 차세대에 이뤄질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생활 저변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평화의 정신을 일깨워야 한다는 교훈적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경기북부작가회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철원 노동당사, 월정역, 열쇠부대 OP, 1사단 전방, 도라산역,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분단의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 동안 'DMZ'와 관련해 열린 다른 전시와 달리 접경지역에 거주하며,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며 생활하고 있는 지역작가들만으로 기획돼 전시의 의미와 정체성면에서 비교된다.
정호양 회장은 “동두천, 파주, 연천, 포천, 의정부, 고양, 김포, 양주 등 접경지역내의 현지 작가들이 보여주는 DMZ-평화의 메시지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해석과 표현이 형형색색 다채롭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개막일인 12일 오후 6시에는 개막 공연으로 타악 넌버벌 퍼포먼스 단체인 'KOTTⅠ'의 '평화기원 발원이요'가 펼쳐진다. 016-387-5945
'평화기원' 작품속 고스란히... '경기북부 DMZ 평화' 展
입력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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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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