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분야에서 끼와 열정을 펼치는 '2005 유스 매니아 페스티벌(Youth Mania Festival)'이 23~24일 이틀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희망과 용기 그리고 꿈의 공명어로 소통하는 축제'를 주제로 내건 이 행사는 청소년들의 문화 욕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변변한 청소년축제가 없었던 점을 감안, 경기도·수원시·경인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주관해 마련한 자리다.
주 5일제 시대, 청소년들이 여가활동으로 계발한 끼와 재능을 발산하면서 건강한 청소년문화를 형성해나가자는 취지에서 행사가 기획됐다.
주최측이 다양한 청소년 문화 속에서 주목할만한 분야를 찾아내 축제로 구성한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은 모두 11가지. 창작극 예술제, 영상전, 풍물 마니아 마당, 마니아 예술무대, 코스프레 콘테스트, 개그·마술 경연, 영파워 뮤직콘서트, X게임 묘기 시범과 사생대회, 길거리농구 등이다. 박진감 넘치는 진행을 위해 경연 형식을 빌리는 경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비경쟁 친선경연이어서 각 팀이 마음놓고 자신들의 기량을 펼치게 된다.
눈을 휘둥그레하게 하는 마술, 갖가지 의상과 분장으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줄 코스프레, 센터내 야생화단지에서 사색과 관찰을 통해 미술 재능을 발산하는 사생대회 등 청소년뿐 아니라 전세대에 걸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6일 오후 4시 온누리아트홀에서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청소년들이 댄스와 노래, 춤 등을 뽐내는 시간도 갖는다. 세계화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국가와 민족을 넘어 같은세대라는 공통분모로 만들어내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듯하다.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댄스·음악 부문은 B-Boy그룹 등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심사위원으로 초청돼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신선한 감각과 참신한 시각으로 청소년들의 생각을 영상매체로 표출하는 영상전도 관심거리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우수 창작 애니메이션, 디지털 영상,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상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야외공연장은 마니아 존으로 꾸며져 음악, 전통, 댄스, 스포츠, 퍼포먼스 등을 상설공연한다. 미술, 과학 분야로 꾸미는 스페셜 존도 운영된다. 메인 광장에는 외국청소년 문화체험 카페가, 은하수홀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피아가 열린다.
청소년들의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 미술전, 과학전 등도 볼만한 전시. 이밖에 페이스 페인팅과 매직풍선을 즐기는 체험행사와 헌혈, 흡연 예방 캠페인도 진행된다. 개막식은 5일 오후 3시 온누리아트홀에서 개최되며 식후 기념공연도 있다. (031)218-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