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미술을 이끌어 온 중견·원로작가들의 작품 전시회인 '제16회 경기미술작가회'展이 11일부터 1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고있다.
 경기미술작가회의 전신으로 1989년 경기미술을 태동시킨 수원지역 미술인들의 모임인 '수미회'. 수미회는 2002년까지 매년 정기전을 열다가 2003년 경기원로작가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그러나 단체명중 '원로'라는 어감과 함께 회원들의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올해 '경기미술작가회'(회장·김용근)으로 거듭났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50대의 중견작가에서부터 80대의 원로작가에 이르는 한 세대의 작가작품을 전시, 근대의 경기미술 흐름을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여작가는 서울미대 1기생으로 한국미협 수원지부 창설을 주도, 1~3대 회장을 역임한 김학두 화백을 비롯해 화성예총 지부장인 박찬도, 경인일보사 초대작가인 조성락·허만갑, 지난해 '지상으로 가는 통로'전을 통해 끊임없는 창작열을 보여준 류승균, 나혜석에 이어 수원지역 여성작가의 맥을 잇고 있는 권청자·김효정 등이다.

 또 종이조형교육장인 이준서, 수원미협 창설 주역인 이필윤, 원진조각미술원을 건립중인 박기환, 경기미술작가회장인 김용근, 수원미협 전신인 수원지구 미술인회부터 활동해 온 윤재상, 1996년 수원성(현재 화성) 축성 200주년 해에 벽화 3점을 제작한 류선하, 일산대진고 교장인 류춘성, 용인문화원 초대작가인 오인환, 진경 풍의 작품이 두드러지는 이광세 등도 작품을 출품했다. (031)228-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