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작가 혼자만 누리기 보다는 이웃과 함께 그림나눔의 정서를 실천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서호수채화회(회장·박정자). 수원지역의 주부들로 구성된 순수 그림동호회인 서호수채화회는 지난 2000년 창립이후 매년 봄 소품전과 가을 정기전은 물론 '찾아가는 미술관' 개념을 도입해 광교산, 효원공원, 나혜석거리 등에서 야외전시회를, 수원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선경도서관, 수원구치소 등 다중이 만날 수 있는 곳이나 그림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박정자 회장은 “자연을 대상으로 야외 스케치와 사생을 통해 자기 개발은 물론 지역 사회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깨어있는 감성을 지니자는 게 회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찾아가는 미술전시를 통해 우리 사회가 정신적·육체적 측면에서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호수채화회가 18일부터 24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여섯번째 정기전을 연다. 회원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진 듯 60여 점의 작품 하나하나마다 깨끗함과 순수함이 우러나오는 물빛이 더욱 영롱해 보인다.
 김순수 김은자 김정순 김효경 김혜진 노수옥 박정자 신혜경 유숙희 이영숙 이종란 조순자 한윤미 함성효 등 14명이 참여한다. 전시작품은 홈페이지(http://myhome.naver.com/seohowcc)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031)218-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