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우리의 일상 주변에 생활화된 디지털 문화를 조명하고자 지난 21일 문을 연 '2005 의정부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이 내달 4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시, 학술행사, 영화제, 공연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 즉, 작품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장이 아닌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조작할 수 있는 '놀이터' 개념의 축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동에서 펼쳐지는 본 전시는 국내·외 유명 디지털 작가 12개 팀(국내 3, 국외 9)이 만든 18개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직접 그리고 두드리고 뛰어다녀야 완성되는 작품들이다. 또 특별전 13점과 폰카영화제 등에 출품된 일반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스라엘 출신의 오나 포튜갈리의 '줄넘기'는 관람객이 게임공간에 들어가 가상의 줄을 이용해 줄넘기를 할 수 있고, 서효정의 '달정원'은 전시장 한가운데 떠있는 둥근 보름달에 관람객이 계단을 오를 때마다 여러 모양의 식물이 나타난다. 헬멧 안의 마이크에 자동차 모터소리를 흉내내면 완구용 자동차가 레이싱을 벌이는 프랑스의 알렉산더 아르망의 '코모션'도 볼거리다.
이 밖에 관람객이 물을 주면 스크린에서 꽃이 피어 오르는가 하면, 관람객이 즉석에서 스크린에 손으로 그린 그림이 몬드리안의 컴포지션으로 탄생하거나 공중에 설치된 360도 원형 실리더 디스플레이 화면 속의 움직임을 따라 전투게임을 하는 등의 다양한 작품도 선보인다.
특별전시는 4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초기 로봇 애니메이션 대표작을 되살린 '로보트태권V', 최신 디지털 산업의 현재를 살펴보는 '디지털정보문화엑스포', 의정부를 주제로 작가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오픈 유어 블로그', 신진작가 및 학생 공모 작품을 전시하는 '의정부디지털아트대상'이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 전시된다.
부대행사로는 교육과 놀이가 함께하는 디지털 스쿨, 상업영화와 신진작가영화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영화제, 장애인 재즈하모니카 연주자로 유명한 전제덕과 디지털퍼포먼스 팀이 꾸미는 '디지털 어울림 페스티벌' 등과 '국제디지털아트심포지엄'이 펼쳐진다. 괌람료 무료. 031)873-2268
디지털 작품 '놀이마당' 펼친다
입력 200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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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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