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만의 고향 나들이'. 수원 출신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페미니스트인 정월(晶月) 나혜석(羅蕙錫·1896~1949). 1928년 세계일주도중 프랑스 파리에서 그린 대표작 '무희'(국립현대미술관 소장)가 반세기를 너머 고향 나들이에 나섰다. 1929년 수원 소재 '불교 포교당'에서 가진 제2회 개인전이자 귀국전에서 선보인 뒤 76년만이다. 오는 28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경기아트페어 운영위원회(위원장·이재복) 주최로 열리는 '제3회 경기아트페어'展에서 나혜석의 작품 외에도 이중섭, 박수근 등 근대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