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수학여행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경기관광공사는 27일 러시아에서 최초로 수학여행단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한한 수학여행단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151학교(교장·올가 데미도바)로 학생과 인솔교사, 해당 지역 교육청장 등 모두 12명이다.
 이들 수학여행단은 29일까지 에버랜드, 이천 도예촌, 수원 화성 등 경기지역 주요관광지와 서울을 둘러보게 된다.
 특히 27일 수학여행단은 군포 수리고등학교를 방문,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한국어 노래수업을 했다. 151학교는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학교이고, 수리고등학교도 러시아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가르치고 있다.

 한 참가자는 “한국 학생들과 노래를 부르다보니 한국어 실력이 저절로 느는 것 같다”며 “한국어를 배우면서 꼭 한번 한국에 가보고 싶었는데, 직접 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러시아 수학여행단 유치는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첫 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