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관장·이종선)이 새로운 볼거리와 관람객들의 문화·학술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민속생활실'을 리모델링, 재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170평 규모에 '하루', '일년', '일생' 그리고 '민속예술'이란 4개 테마로 새로 단장한 민속생활실은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물, 그래픽, 모형 등의 선진 전시시스템 장비 및 기법을 도입했고, 400여 점의 유물과 자료를 선보임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보다 흥미를 유발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우선 '우리의 하루-의식주' 코너에서는 현재로부터 조선후기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의식주 생활을 중심으로 우리 생활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우리의 일년-세시풍속' 코너에서는 농경생활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세시풍속의 의미와 내용을 소개하고 있고, 계절별 풍어제·여름나기·호미씻이·겨울놀이 등 다양한 생활변화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의 일생-일생의례' 코너에서는 출산, 관례·계례, 혼인례, 상례, 제례 등을 통해 현재 우리와 조상들의 삶을 더듬어 볼 수 있도록 꾸몄고 '민속예술' 코너에서는 경기도 관련 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노래, 춤, 극, 공예 등의 내용과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도 개관, 하늘에서 바라본 우리 마을(모형), 조선의 천문과 시간, 대동여지도 경기도편, 칠교놀이 코너 등 각 코너 사이사이에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전시보조물도 설치됐다. (031)288-5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