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7일 열린 평택항 마라톤 대회에 참여, 당초 오전 10시30분 대회축사와 함께 스타팅 출전내빈으로 참석했으나 돌연 5㎞ 레저코스를 완주해 눈길.
손지사는 이날 다음 행사 참석일정이 빠듯하다는 비서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회분위기가 너무 좋다. 어린아이들의 고사리 손을 잡고 뛰고싶다”며 완주를 결행.
손지사의 갑작스런 완주방침으로 자리를 함께한 김선기 평택시장, 이성호 평택경찰서장, 정장선 국회의원, 원유철 국회의원 등 주요내빈들도 계획에 없던 5㎞를 완주해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
손지사는 또한 완주후에도 참가자들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함께하는 등 이번 대회 최고의 홍보도우미 역할을 담당했다고 대회관계자들이 한마디씩.
○…국가정보원은 27일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활동축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 관광객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지역 관광 자제를 촉구.
국정원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과격 이슬람 세력의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동남아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 국민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우리 국민도 테러목표가 될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설명.
국정원은 또 “발리 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있는 '제마 이슬라미야'의 지도자 바시르가 체포되면서 추종자들의 보복테러 등 추가테러 가능성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경고.
국정원은 이어 “불가피하게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지 연고자에게 연락처를 남겨두거나 우리 공관 전화번호를 메모해 두는 등 각자의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부연.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7일 도내 한 골프장에서 소속 의원 및 주요 당직자들과 단합대회 성격의 골프모임.
김 총재는 이날 골프모임에서 “마음이 떠난 사람들은 굳이 붙잡지 않겠다”며 “단 한사람이 남더라도 당을 지키겠다”는 '자민련 사수' 의지로 의원들의 단결을 주문한 뒤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사람을 밀어주고 2년후 총선에서 재기하겠다”는 구당 계획을 제시.
골프모임엔 소속 의원 13명 가운데 개인일정으로 불참한 조희욱 의원을 제외한 12명 전원과 변웅전 총재 비서실장, 유운영 대변인이 참석.
한편 김 총재는 오는 31일 마포당사에서 주요 당직자, 상임고문, 당무위원, 정책위원, 특보단, 중앙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당 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
○…국회 해양수산위원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27일 우유가격 폭락사태와 관련, 논평을 내고 “낙농가들이 농림부와 낙농진흥회의 수매보장 약속을 믿고 생산에 매진하다가 이 지경이 됐다”며 학교 우유급식을 중·고교까지 확대하고 급식비를 지원할 것을 주장.
의원들은 또 정부측에 우유소비 확대대책 마련과 혼합분유 등 유제품 수입감축, 밀린 우유값의 조속한 정산 지급 등을 요구하고 낙농인들에 대해서도 생산량 감축 등 수급 안정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
[言言事事] 손지사, 평택항마라톤 5km 완주 눈길 등
입력 2002-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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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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