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추영호)은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해외매각 반대와 공기업화”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대우차 노조는 이날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모든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부평지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대우차 노조는 14일 “부평구 청천동 1, 2공장 소속 조합원 3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해외매각 반대와 공기업화'를 요구하는 인천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차 노조는 회사에서 집회를 연 뒤 부평역을 거쳐 부평미군부대 복개천까지 1.5㎞구간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노조측은 또 민주노총 인천본부 소속 민주택시와 조합원 소유 승용차 등 모두 80여대를 동원, 차량시위도 병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달 21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해외매각 반대와 공기업화'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쟁위행위를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할 경우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약 3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