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 체험교육장을 설치하는 등 산재예방에 노심초사했던 한국산업안전공단 인천지도원(원장·李龍鎬)은 요즘 그동안 기울였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인천·부천지역 사업장 및 건설현장의 산재율을 줄이기 위해 힘쓴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인천지도원은 공단본부가 산하 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산재 취약부분을 집중 발굴해 지원하는 특성화 전략을 펼쳐 99년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88년 12월 지도원개원 이래 처음 맞는 경사로 '전국 산재율 1위'라는 지적에 늘 부담감을 느꼈던 인천지도원 직원들의 얼굴이 환해 졌다.
공단은 李원장 부임이래 안전부분은 재해다발 사업장 52곳을 선정해 기술지원과 안전실천 계획의 이행여부를 철저하게 확인지도했다. 이 결과 52%의 재해감소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지역특성화사업으로 항만하역업 종사 근로자에 대한 점검과 기술지도, 교육지원도 아울러 실시해 중대산업사고를 막는데 한 몫 톡톡히 했다.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엔 체험교육장을 설치하고, 직원을 상주시켜 안전사고의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아 98년 15명이던 사망근로자가 지난해에는 5명선으로 대폭 줄었다. 이 결과 전체 사망자수는 98년보다 25.9%감소했다.
공단측은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신공항고속도로 연육교 공사 관리강화와 함께 산업보건분야의 작업환경실태 일제조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문화정착에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李원장(58)은 “산업안전에 대한 투자는 낭비가 아니며, 궁극적으론 이윤을 창출한다는 사업주의 인식변화가 제일 중요하다”며 “자율안전관리를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李旻鍾기자·minjong@kyeongin.com
산업안전공단 산재율 줄이기 성과
입력 2000-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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