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송도신도시 '차이나타운' 조성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시와 (사)한국화교경제인협회는 26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국내 화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이나타운'(China Business Area) 개발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기선시장과 원국동화교경제인협회장은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에 상호업무협력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이날 송도신도시의 분양가격과 착공가능 시기 및 시의 지원사항 등을 묻는 화교들에게 “수도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토지를 제공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 이어 화교를 비롯 시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차이나타운 조성 예정부지인 송도신도시 현장을 둘러보았다.

시는 현재 6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송도매립지 1공구 1백30만평을 오는 2002년 12월까지 완공한 뒤 화교들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이중 주상복합지역 5만평과 상업지역 5만평 등 10만평을 감정가 수준으로 화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화교측도 해외화교자본을 적극 유치, 빠르면 2003년께 무역· 금융· 물류공간 및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가 있는 차이나타운 조성공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