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신도시 북측 공유수면에 오는 2006년까지 국제적인 규모의 유통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시는 한국·네덜란드 경제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인천국제유통단지(IILC) 한·화란 공동연구용역'이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인천국제유통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한·화란 공동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국제유통단지는 송도신도시,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개발과 연계해 수출입화물을 처리하는 한편 동북아와 인천권의 유통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인천지역의 일반화물 물동량중 물류시설 경유 물동량의 10%가 이곳에서 처리된다.

단지의 총면적은 105만6천2백평으로 주요 시설로는 ▲컨테이너 시설(ICD), 국제물류단지(FTZ), 복합화물터미널, 수산물유통단지 등 물류시설(63만6천3백평)을 비롯 ▲전문상가단지 등 상류시설(4만9천평) ▲업무시설, 주거시설, 교육시설 등 지원시설(8만1천6백평) ▲공원, 녹지, 도로 등 공공시설(28만9천3백평)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유통단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에 유통단지 를 지정하고 사업자를 선정, 사업을 본격 추진해 오는 2006년께 단지 조성을 완료키로 했다.

시는 항구개발에 2억6천5백만달러, 유통단지 개발에 4억5백만달러 등 단지조성에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공과 국내외 투자자가 함께 참여하는 'IILC 개발 주식회사'를 설립, 시를 비롯 해양수산부, 건교부로 구성된 공공부문에서 개발비용의 20%를 출자하고 나머지 비용을 민간부문에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