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백운 5거리가 출·퇴근 시간에 상습정체로 신호주기가 길어 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1일 인천시의회 홍미영의원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산곡 3동 신촌초등학교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시간에 교통체증으로 인해 학교 앞 횡단보도의 신호주기가 평균 13-15분이나 걸리는 탓에 늘 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등·하교를 서두르다 신호가 바뀌자 마자 횡단보도로 뛰어드는 바람에 학부모와 교사들은 항상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십정동 쪽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이 과속으로 달리기 일쑤여서 사고위험이 높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이 곳에 육교를 설치하기 위해 9억여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 앞 뿐만 아니라 이근 산곡동과 부평동 방향의 횡단보도 역시 같은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홍미영의원은 “교통사고의 위험이 너무 높아 아이들의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주민과 전문가들의 여론을 수렴, 합리적인 방안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