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재단전횡에 맞서 21일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인여자대학 학생들이 교육부 감사 과정에서 폭력을 당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경인여대 학생들에 따르면 교육부 감사관들이 이날 오전 10시께 학교 정문에서 출입을 통제하던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몸싸움은 정문 앞에서 학생들을 사진촬영하던 교육부 감사관들과 이를 제지하던 학생들이 충둘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고 한다.
학생들은 폭력사태에 항의해 교내 봉아관 1층에 마련된 교육부 감사장 앞에서 1시간여동안 “폭력사태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에 앞서 13일 오전 9시 30분께 정문에서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던 교육부 감사관들에게 신분 확인을 요구하다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교육부 감사관들이 농성을 풀고 재단 이사장과 학장, 기획실장 등의 업무복귀를 요구하는 등 제대로 감사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교육부 감사관들은 “학생과 교수들이 감사를 방해하는 바람에 애를 먹고 있다”며 “감사를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
경인여대 점거농성 속보
입력 2000-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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