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연행된 피의자가 감시소홀을 틈타 도주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8시 40분께 인천부평경찰서에서 폭력혐의로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국 교포 전모씨(24)가 1층 화장실 쪽문을 통해 달아났다. 이날 오전 7시 15분 경찰서로 연행된 전씨는 형사계 조사대기실에 있다가 용변을 보겠다며 최모경장(32)과 함께 화장실 안으로 들어간 후 감시가 소홀하자 창문으로 빠져나갔다. 전씨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웨이터로 일하던 부평구 부평동 546 로터스나이트에서 동료 박모씨(26)와 말싸움 끝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연행됐다.
경찰은 전씨의 연고선에 수사대를 급파하는 등 소재 파악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5일이나 숨긴 채 수사를 벌이다가 인천지방경찰청에 뒤늦게 보고, 사건은폐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부평서 관계자는 “당직자가 한눈을 파는 사이 피의자가 화장실 쪽문을 통해 달아 났다”며 피의자에 대한 관리소홀을 인정했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
경찰 감시소홀 피의자 '줄행랑'
입력 2000-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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