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최종후보지 확정을 2개월여 앞두고 인천시가 강화도 관광단지 개발계획을 제시하는 등 강화에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시는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기 위한 범시민운동이 시작된 지 불과 30일만에 1백만명 서명운동을 달성한 것은 인천시민들의 태권도 공원 유치에 대한 열의가 타 시·도보다 높다는 증거”라며 “이같은 시민들의 관심과 열의를 바탕으로 태권도 공원 후보지 심의과정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태권도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태권도 공원과 연계해 마니산 등정을 비롯 강화해안 일주, 갯벌 체험, 호국유적 답사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현재 개발중인 용유·무의 관광단지와도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시키로 했다.

또 태권도 공원의 부대시설로 세계 먹거리타운 및 전통음식센터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전통음식을 특성으로 한 민속마을 및 세계 음식 박물관(가칭)을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이와 함께 태권도 공원 조성 일정에 맞춰 행정서비스센터, 여행사, 금융기관, 병원, 약국, 세탁소, 이·미용실, 우체국, 해수탕 등 각종 편의시설을 한데 묶은 원스톱 종합편의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강화에 태권도 관련 대학을 유치하고 시립인천대에 태권도 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이어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에 교양 체육 교과목으로 태권도 과목을 신설, 태권도의 저변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이밖에 태권도 공원 수련생 및 종사자들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가천의과대학과 연계해 오는 2005년까지 의료진을 확보하고 스포츠 클리닉을 설치하는 등 의료지원체계를 갖추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이밖에 단전호흡, 동양철학, 기수련 등 동양사상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태권도 공원내에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10일 오후 5시 오림포스호텔에서 '100만인 서명 돌파 기념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각종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강화지역이 태권도 공원 조성의 최적지라는 대응논리를 지속적으로 개발, 대정부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