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 등 인천시 각 군·구와 교육청이 추진중인 각종 청소년 관련 사업들이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인천시가 내놓은 '2000년 청소년 보호·육성 종합계획 3/4분기 추진실적 평가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준공 목표로 추진중인 서구 원창동 93의5 서구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의 경우, 아직까지 부지매입비 13억7천7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11월 준공 예정인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1075의 1 강화청소년수련관도 준공 후 청소년 이용시설 및 내부설비를 갖추어야 하나 이에 따른 사업비 3억원이 확보되지 않아 수련관 개관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현동 화재참사 인근인 중구 인현동에 청소년 놀이·문화·교육 복합시설로 건립될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오는 2003년 9월 개관 목표로 지난 9월부터 설계공모에 들어갔으나 총 사업비 235억2천800만원 가운데 현재 설계용역비 일부(2억3천만원)만 확보돼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도서지역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고교생과 학부모가 PC게임방, 콜라텍 등 청소년 선호시설과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청소년 문화체험단' 운영사업도 현재 지원되는 보조예산(년간 780만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운영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일부 사업들이 예산 확보에 제동이 걸려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 시비보조에 앞서 청소년 분야에 대한 군·구의 투자가 보다 확대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