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제물포역 북광장 일대 교통사고 및 상습침수 방지를 위해선 옛 선인학원내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박창규의원은 시에 “제물포 북광장 일대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하수용량 부족으로 인한 상습침수를 막기 위해 구 선인학원 부지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5일 밝혔다.
박의원은 “제물포 북광장 일대 도화초교 사거리, 선인재단 정문, 제물포역 뒤 등지에서 지난 2년 동안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지역에선 지난 98년 88건, 99년 96건이 각각 발생해 시민과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또 선인학원 정문앞 하수관로가 공단로를 지나면서 극심한 병목현상을 빚어 숭의 4동, 도화 1동, 주안 5동, 서구, 부평구 십정동 등지의 상습침수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 8년전 이같은 하수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화시장~인천교까지 하수관을 설치했지만 중간에 위치한 지하상가 때문에 다른 하수관과 연결하지 못해 하수관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따라서 시가 현재 제물포 북광장의 주차시설을 철거할 계획을 세운 만큼 이 지역 주차공간 확보, 교통사고대책, 상습침수 해소 등을 위해 옛 선인학원 부지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와 관련, “남구 지역 6개동의 하수문제는 기존 하수관거의 용량부족과 지형여건이 맞지 않아 생기고 있다”며 “구 선인학원내 지하주차장 건설을 통한 하수개선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