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옹진군 대청도 남쪽 63마일 해상에서 조업중 침몰한 99t급 대형기선 저인망어선 제18호 행복호(선장·조운·37·안양시 만안구 만안2동 7의15)의 수색작업에 나선 인천해양경찰서가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해경은 일단 선장 조씨 등 실종자 8명이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배에 구명 뗏목 등을 갖추고 있어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천해경은 제18 행복호가 전날 새벽 폭풍주의보가 내려 초속 14~16m의 강풍과 3~4m의 파도가 이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조업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이현기(40·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280) ▲신창연(30·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239) ▲문정석(48·부산시 서구 부민동 1가 31) ▲정복기(36·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462) ▲오세춘(44·인천시 남구 용현1동 122) ▲박성호(37·전남 무안군 현경면 양학리 249) ▲임채인(37·부산시 서구 충무동 3가1)
/安榮煥기자·anyoung@kyeongin.com
침몰어선 수색작업 난항
입력 2000-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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