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02년 세계무역박람회 개최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내 중소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그동안 각국에서 개최되던 박람회를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천시가 유치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박람회 개최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는 물론 10억여원이 들어가는 예산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무역박람회를 개최한 국가에 대한 자료확보와 전문경영인, 기업들과의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히 세계무역박람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국제회의 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다.
 인천에서 세계무역박람회가 개최될 경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광역자치단체와 지역업체가 공동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관내 중소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내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더불어 세계무역박람회 개최를 준비중”이라며 “박람회 준비를 위해 필요한 예산확보는 물론 장소물색 등을 위해 현재 정부 관련부처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裵鍾錫기자·b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