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인천시 예산은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신규사업은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배분됐다. 올해보다 26.2% 증가한 2조8천228억원으로 편성된 예산안은 지식도시구현, 환경도시 지향, 복지도시 실현, 국제도시 건설, 문화도시 창조 등 5대 시정목표에 맞췄다.
 ▲지식도시 구현
 창업보육센터 등 연구실적이 부진한 분야에 우수 과학인력을 양성하는데 30억원, 송도테크노파크 조성에 120억원, 전자상거래 시스템 사업에 3억원, 벤처육성기반 조성 기금으로 30억원을 투자한다.
 ▲환경도시 지향
 환경오염원 조기발견 및 대기오염 저감장비 보강에 41억원, 수질개선을 위한 분뇨 및 축산폐수처리시설에 60억원, 청라폐기물소각시설 준공 및 남부광역시설 착공에 569억원, 중앙공원 월미산 공원 등 공원·녹지확충에 460억원, 수산정수장 건설 등 맑은물 공급에 687억원, 용현 갯골수로 유수지 설치 등 침수예방시설에 144억원, 가좌하수종말처리장 증설에 527억원 등 2천488억원을 배분한다.
 ▲복지도시 실현
 최저생계비 이하 저소득층 기초생활보장에 1천579억원, 장애인 시설확충 및 지원에 10억원, 여성복지 확충 및 지원에 18억원, 공공근로사업비 147억원 등 1천866억원을 지원한다.
 ▲문화도시 창조
 일반회계 예산총액의 1%인 144억원을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출연, 문화재단설립 기반을 마련한다. 지방지정문화재 보호관리 등에 44억원, 국악회관 건립에 15억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위한 문학경기장 건설에 600억원, 계산올림픽 스포츠센터 건립 등에 98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교통분야
 지하철의 안정적 운영기반 구축을 위해 806억원, 시내버스 운영 내실화에 34억원, 전자교통신호체계확충에 41억원 등 모두 881억원이 배분된다.
 시는 이와함께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송도신도시 조성을 앞당기기로 결정하면서 2, 4공구 기반시설에 927억원, 1공구 매립 225억원, 3공구 호안축조에 98억원, 해안경계 시설물 이전 58억원, 기타 386억원 등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여기에 강화·검단·구도심 개발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에 208억원, 강화 하수종말처리장건설, 강화 해안순환도로 개설 등 강화지역에 180억원, 검단지역 7개 토지구획정리사업에 933억원, 영종도 북측유수지~왕산해수욕장간 도로개설 등 공항, 항만 관련 사업에 51억원 등 모두 1천3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