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종합 항공서비스 전문인력 교육기관인 항공서비스아카데미(원장·서명원·51)가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민병철외국어학원(대표·송정호)과 함께 외국어 및 항공서비스 실무를 교육하게 된다. 항공회사의 지상근무요원·객실여승무원, 항공여객대리점, 면세점, 호텔, 공항용역과 항공서비스업체 등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무엇보다 항공서비스 종사자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은 외국인과 의사를 소통할 수 있는 어학실력. 아카데미측은 전체 교육과정의 60%를 외국어(영어·일본어) 교육에 치중하기로 하고 민병철외국어학원과 연계해 항공관련 업체 실정에 맞는 '맞춤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어를 제외한 교육 과목은 내년 1월 개강하는 항공관광반, 여승무원반, 항공(해운)화물반, 호텔반 등 4개반.
특히 항공권의 예약·발권 교육을 위해 실제로 항공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예약·발권기기 50여대를 비치, 현장 시스템과 동일한 환경에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 여승무원반은 차밍스쿨과 메이크업, 항공기비상시 대처훈련 등 실제 항공사와 대학에서 실시하는 내용과 동일하게 교육할 방침이다. 호텔반에선 호텔경영, 예절교육 등이 이뤄지며 운송반에선 관세업무와 통관절차 등을 교육한다.
◇실무경험 풍부한 전·현직 베테랑 강사진
아카데미측은 실무 교육을 위해 항공관련 업계의 경력자를 중심으로 강사진을 꾸렸다. 서원장도 대한항공에서 18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현재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와 함께 각 대학에서 항공관련 업무 강의를 맡고 있는 항공사 실무자 20여명이 강사로 나서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 예약·발권 교육의 경우도 현재 항공사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강사를 맡을 예정이다.
◇향후 전망
항공서비스아카데미는 단순히 항공사나 지상조업 업체 인력을 교육하는 것 외에 항공과 연계한 서비스업종에 필요한 인력을 전문적으로 교육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개항초기 고용창출효과는 3만여명, 2002년 8만6천명, 2010년 25만6천여명으로 매년 급증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한 항공서비스 종사자들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원원장은 “인천공항이 개항되면 호텔, 관광가이드, 여행사, 관광단지안내 등 전문기술보다 외국어와 예절(매너)을 갖춘 공항서비스 전문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항공서비스아카데미에선 항공업무와 관련한 실무교육을 받기 때문에 3~6개월이란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032)431-6611, 6622 /徐晋豪기자·provi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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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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