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가 무척 바빠졌다. 최근 잇따라 개통한 뒤 행락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해대교와 영종대교를 관할하기 때문이다.
 행정구역대로 나눈다면 경기, 충남, 인천 등 관할 지방경찰청에서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평택시와 충남 당진군을 잇는 서해대교와 고양시 강매동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영종대교 관할 부서는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다. 고속도로의 경우 행정구역보다는 가장 많은 거리를 관할하는 지방경찰청이 일괄적으로 담당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두 대교를 모두 맡게 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 개통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분주해졌다.
 인천경찰청은 서해대교를 포함한 서해안고속도로 89.3㎞ 구간에 경관 10명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40.2㎞ 구간에 12명을 각각 배치하고 있으나 계속 밀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과 26일에는 서해대교에 41만여대, 영종대교에 10만여대의 차량들이 몰려 의경 41명을 추가로 배치해 불법 주정차행위 단속과 교통정리 활동을 벌였다.
 고속도로순찰대장 박세봉경감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이후 이용차량 수가 감소하면 교통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며 “그 전까진 원활한 소통 위주의 순찰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張學鎭기자·J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