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자율환경 협정체결 업체들의 대기오염 및 폐수배출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오염배출이 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율환경 협정을 맺은 결과 업체들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자율환경협정 체결업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자율환경협정'은 기업과 시가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종전 관주도의 규제행정에서 벗어나 기업 스스로 자발적인 환경개선 목표와 기준을 설정한 뒤 이를 이행해 나가는 약속.
 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오염배출량이 많고 자율적 환경관리 역량을 갖춘 27개 업체와 협정을 체결한 결과 오염물질 총량이 크게 줄었다. 대기오염물질은 1일 589입방m, 폐수배출량은 7천306입방m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업체들과의 협정체결이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큰 몫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내년도에는 추가로 80여개 업체와 협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협정이행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세제혜택 및 환경개선자금 우선지원, 정기점검 면제, 환경친화기업 선정 가점부여, 상·하수도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서구 가좌동 동화기업(주)에서 지난해 협정 체결업체 대표 27명과 신규 협정체결업체 대표 53명이 참가한 가운데 협정체결식을 가졌다. 시는 이자리에서 한국가스공사인천생산기지, 인천화력발전처, 서인천복합화력제1발전처, 제일제당(주), 코오롱유화(주), 대우중공업(주), (주)신호스틸, 한국티타늄(주) 등 10여개 업체에게 시장 표창을 전달했다. /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