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천을 살리기 위한 시민운동이 본격화한다.
 인천의제 21 실천협의회는 27일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행정기관, 환경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승기천 사랑모임 준비위원회’를 발족,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기천은 인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남동공단까지 길이 10.3km, 폭 20∼70m 규모의 하천으로 시민들의 접근도가 높지만, 인근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로 오염돼 현재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5급수 이하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승기천사랑모임은 시민, 행정기관, 환경전문가 등 참여집단에 알맞은 역할분담을 통해 승기천을 되살리기로 했다.
 시민들과 학생들은 정기적 환경정화운동과 오염물질 배출업소 신고 ▲인천시청 물관리과 등 행정기관은 승기천 복원을 위한 각종 사업계획 수립 ▲인천대 최계운교수 등 환경전문가들은 수질개선 방안 제시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인천의제 21 이안형 위원은 “조사 결과 승기천은 훌륭한 시민휴식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승기천 복원사업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車埈昊기자·Junh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