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매립지를 세계 최고의 환경복지시설로 바꿔놓겠습니다.”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가 매립지 영향지역에 대한 2001~2007년도 장기 주민복지향상 대책안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관리공사는 매립위주의 폐기물 처리방식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1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자원순환관리 시스템으로 처리방식을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자원순환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면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과 폐기물 건조과정을 거쳐 악취와 침출수, 먼지, 해충 등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자원순환관리 시스템
 건조-선별-매립 및 소각-발전의 과정을 반복해 환경오염 물질을 줄임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 골자다.
 우선 매립지로 반입되는 하루 2만여t의 쓰레기를 매립에 앞서 전량 건조함으로써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그후 건조된 쓰레기는 선별과정을 거쳐 매립가능한 것은 매립하고 나머지는 소각한다.
 특히 쓰레기 매립시 발생되는 매립가스(1일 80만입방m)와 소각시 발생되는 폐열 등은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생산, 자체 전력을 수급하고 잉여 전력은 판매할 계획이다. 따라서 연간 700억~800억원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로 자체수익을 높이는 것은 물론 주민지원사업비 증대에도 기여하게 된다.
 ▲기대효과
 자원순환관리 시스템이 운영되면 당초 2012년 매립이 완료되는 제2매립장의 경우 2031년까지 매립기간과 함께 주민지원기금 지급기간도 함께 연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에너지 수입대체 효과도 거두게 된다. 각종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해 연간 200만배럴(765억원) 이상의 중유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청정개발체제로 운영함에 따라 UN에서 연간 50억~70억원의 지구 환경보전 기금을 받게 된다.
 관리공사 이정주 사장은 “신규 시설의 운영 및 관리, 공사 등에 연간 100만명을 신규 고용할 수 있어 7년후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宇晟기자·ws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