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공연장과 노래연습장, 동아리방 등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진 청소년 유스텍이 서구지역에서 개관할 예정이어서 청소년들의 여가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는 오는 3월부터 청소년 동아리와 특별 활동반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유스텍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문화공간 부족으로 일부 청소년들이 유흥업소 등을 드나들며 탈선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서구문화회관 야외공연장 부지(563.31㎡)에 들어서는 청소년유스텍은 넓은 고영무대(148.3㎡)와 객석(65㎡), 연습실, 동아리방, 다목적홀 등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 유스텍은 우선 공연장을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중과 주말로 구분해 테마별로 운영할 방침이다. 주중에는 청소년 동아리들과 학교별로 댄스 및 노래패 등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공연장을 제공해 연극과 발표회, 경연대회 등 각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주말에는 공연장을 힙합댄스와 노래연습 공간으로 활용해 동아리 및 일반 청소년들이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댄스무대로 꾸미기로 했다.
 유스텍 운영프로그램은 일단 동아리활동과 학교별 특별활동반 지원으로 구분된다. 구는 중·고등학생들의 음악그룹과 연극반, 사물놀이반 등 동아리 운영실태를 파악, 이들의 연습 및 발표회장으로 공연장을 제공할 예정. 특히 관내 각급 학교와 연계해 학교 단위의 문화·체육 활동을 유치하고 학생들의 단체활동을 지원해 청소년들이 여가활동을 즐기고 잠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학생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댄스와 음악 등 장르별 동아리 페스티벌과 장기자랑 경연대회 등을 유치한 후 정기적인 청소년 문화행사로 정착시킨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치회를 중심으로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는 한편 '서구 청소년 놀이마당' 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유스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李宇晟기자·ws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