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현재 추진중인 영종·용유 관광단지 조성 등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의 성패가 민자유치 성사여부에 달려 있다고 판단, 다양한 국·내외 자본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인천국제공항 개항(3월 29일)을 앞두고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관광단지 및 관세자유지역에 부응하는 투자상품의 발굴, 항공·영상·레저산업 등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송도신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의 가시화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국내·외 건설사, 부동산컨설팅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김포매립지, 청라매립지 등 서북부지역의 개발방향 정립 및 투자유치를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강화도, 백령도 등 도서지역에 대한 관광단지 상품화 및 투자유치 가능성을 정밀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송도신도시 1공구내 CBA(China Business Area) 조성을 위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한 화교자본에 대한 접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우리나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찾고있는 일본 벤처자금과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활동이 활발한 북미자본의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송도, 만수하수종말처리장, 검단하수종말처리장, 문학산 터널공사, 제2연륙교, 용유·무의관광단지 등 민간투자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의 구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민간투자 사업 심의전에 전문인력을 통한 사전검토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한 외국인 투자기업 전담관리제 운영, 투자기업간담회 개최, 외국인 투자기업 운영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투자유치상담센터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난과 지역발전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민자유치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중국, 일본, 미국 등 자매도시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