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낚시가 제 철을 맞았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9월까지 계속되는 인천 앞바다 낚시에선 우럭을 비롯 농어·놀래미·숭어·도다리 등 각종 어류를 낚아 올리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바다 낚시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매월 음력 8일과 23일 조금과 한마·두마·세마라고 불리는 음력 10∼12일, 25∼27일 등 한달에 8일 가량이다.
 낚싯배는 인천 연안부두 옆 남항과 동구 만석부두에서 100여척이 오전 5시에 출발한다. 요금은 1인당 5만∼7만원 선이다. 덕적·백령·연평·대청·백아·굴업도 등 옹진군내 30개 유인도에도 100여척의 낚싯배가 대기하고 있다. 하루 임대료는 척당 30만원 선.
 덕적·자월·이작·승봉·선재·영흥도 등 10여개 섬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과 여객선으로 50여분 거리에 있으며, 배편도 하루에 왕복 2∼5차례 다녀 운항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2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특히 음력 1∼7일, 12∼22일, 28∼말일 등 한달에 3차례 사리 때를 맞추면 물이 빠질 때 개펄 구멍을 삽으로 파헤쳐 낙지와 소라·게 등을 잡을 수 있다. 야간에는 횃불이나 랜턴 불을 밝혀 다양한 어패류를 잡을 수 있어 가족 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요즘 물때만 맞으면 우럭 등을 1인당 하루 평균 10여마리를 낚을 수 있다”며 “섬지역 어촌계에서도 낚시꾼 등 관광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張學鎭기자·JIN@kyeongin.com